코로나 이후의 미국주식 투자-금광주에 투자하다.

'20년 11월 19일 기준 나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주요 구성 종목은 금광주와 테슬라이다.

오늘은 금광주를 투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지난 번 코로나 이전 나의 미국주식 투자 스토리에 대해 말씀드렸다.(아래글 참조)

1st-lane.tistory.com/14

코로나가 바꾼 나의 미국주식 투자방법-코로나 이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사태 속에서 나는 한참 내리 꽂은 후에 팔았다가 데드캣 바운스로 올라간 시점에 다시 샀으나 또 다시 내리꽂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팔면서 계좌가 녹아내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주식을 모두 팔고 달러 현금화 하니 약 3억 7천만원이 수중에 남아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처럼 나 역시 이번 코로나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사태로 예상했었다.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약 -50%까지 떨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진입시점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는 -30% 정도 까지 떨어졌다가 연준의 깜짝놀랄 만한 부양책으로 최악의 실물경기에도 불구 미국 증시는 V자 반등에 성공한다.)

 

내가 주식을 현금화 한 시점은 3월6일 이었고 나스닥 지수는 3월23일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다.

당시 JD부자연구소 까페(조던까페)나 국내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V자 반등이 아닌 W자 또는 L자형 흐름을 예상하였고 나도 당연히 또 한번의 깊은 하락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증시를 주시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10년 만에 한번에 오는 기회다. 그러나 주식은 더 떨어질거니 섣불리 들어가지 마라~~',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도 많이 떨어질 거니 집을 사려거든 좀 더 기다렸다가 사라~~'

'달러를 사 놓아라~~금융위기 때 처럼 30%정도 급등할 거다~' 등 결국에는 대부분 맞지 않은 조언을 하였다.ㅎㅎ

다만 10년 만에 한번 오는 기회임은 맞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동창모임 그룹채팅방에서 코로나 투자 관련 내가 떠들어 댄 얘기들...대부분 내 예상과 맞질않아 미안ㅜ.ㅜ

 

조던까페의 많은 회원분들은 조던 소장님의 마삼룰을 따라 탈출 후 TLT(미국채 10년물 ETF)를 매입하여 그 와중에 10~20%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때 조던 소장님의 마삼룰은 기가 막히게 적중하여 조던 소장님 열성팬들이 엄청 많이 생겨났고 당시 조던 소장님의 신간 '내일의 부'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무튼 조던 소장님 메뉴얼을 잘 따랐던 회원분들은 추가하락을 예상하며 여유롭게 증시를 보고 있었지만 하락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나는 상실감과 두려움 등의 복잡한 심경으로 시황 파악에 온 신경을 집중하였다.

매일매일 조던까페의 소장님의 글과 회원들의 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았고 삼프로 TV 등의 유튜브도 매일매일 들으며 투자시점을 잡으려고 정말 노력하였다.

 

그렇게 애타는 심정으로 지내던 어느 날 조던까페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글을 발견한다.

m.cafe.daum.net/jordan777/CjIN/5463?svc=cafeapp

금광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금 투자)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 후 2011년까지 금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번 코로나 위기로 인한 양적완화가 시작된 지금도 금 투자시기이다.

금값 상승의 수혜주는 금광주로 금이나 금 ETF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수익률이 높다.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오는 순간 금값은 급격히 하락하므로 빠져나오는 시점을 잘 캣치해야 한다.

그리고 4개의 금광주 소개(뉴몬드 골드 코퍼레이션, 배릭골드, 야마나골드, 엘도라도골드)

 

윗 글은 조던 까페 내에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초초고수 '미쿡주식'님의 글이다.

 

 

 

한동안 금값이 고점 대비 많이 내려가 있었고 금이란 투자대상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금 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또한 주가 폭락 당시 금도 같이 폭락하여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라고들 했고 워런버핏도 '알(배당, 이자)을 낳지 못하는 금은 투자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랬던 워런 버핏도 얼마전 금광주에 투자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818061417954

"버핏도 금광주 샀다"..금값, 4개월래 최대 급등

 

아무튼 '미쿡주식'님의 글을 본 순간 '바로 이거다'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리고는 금값 그래프와 '미쿡주식'님이 소개해준 금광주의 주가를 직접 찾아 확인해 보았다.

확인해 보니 금광주의 수익률은 실로 놀라웠다.

금이 '08.10월~'11.8월까지 150% 오르는 동안 무려 1,600% 오른 금광주도 있었다.(엘도라도 골드가 5.7달러에서 99.3달러를 찍었었다.)

 

나는 무조건 금광주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댓글들을 확인해 보니 미쿡주식님은 이미 3월23일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가 있은 날에 야마나 골드(AUY)와 엘도라도 골드(EGO)를 매수하셨다고 하셨다.

'미쿡주식'님은 완전 저점에 들어가신거다.

'아~~진짜가 나타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금융위기 및 현 경제상황과 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금광주라니...ㄷㄷㄷ

그리고 마치 덫을 놓은 사냥꾼 처럼 기다리다가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와 함께 아무도 모를 소형 금광주 종목을 투자하셨다니....

이것이야말로 '인사이트' 아니겠는가!!

 

이분의 지난 글을 검색해 보니 금광주 글 외에 단 한개의 글이 있었다.

그 글을 보고 또 한번 놀랐고 더더욱 믿음이 생겼다.

그 글에는 미쿡주식님의 주식계좌가 인증되어 있었다.

 

미쿡주식님의 단타계좌 인증

 

 

ㅎㄷㄷㄷㄷㄷ 8개월 동안 4,500만원 투자해서 수익금액만 무려 1억2천만원이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위 계좌는 단타 계좌이고 장기투자 계좌는 따로 있다고 하셨다.

게다가 장투계좌에 있는 종목들의 평단가가 AMD 11달러(현재 주가 85달러), 마이크로소프트 69달러(현재 주가 212달러)라고 하셨다.

과연 장투계좌의 투자금액과 수익금액이 얼마일지는 상상이 안간다.

 

나는 '미쿡주식'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투자하기로 하였다.

조던 소장님 이후 또하나의 새로운 거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 글을 본 후 4월 13일 장 시작과 동시에 '미쿡주식'님이 투자하신 AUY와 EGO 매수를 시작하였다.

4월 9일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된 이후라 프리장부터 폭등하고 있었다.

4월 13일 첫날 약 1억 정도 투입했었던 거 같고 그날 약 10% 가까이 수익이 났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날  8천만원 정도를 추가 투입(불타기)하였고 그날도 폭등하여 장중 수익이 3천만원까지 났었다.

물론 이튿날인가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수익이 -300만원을 찍기도 했었다.

 

사실 투입금액에 대한 고민이 컸었다.

때마침 금광주가 폭등을 했고 '미쿡주식'님의 글이 너무 신뢰가 갔기에 맘 같아서는 수중에 있던 3억 7천만원 100%를 투자하고 싶었었지만 분산투자로 최대한 Risk를 헷지하자라는 생각으로 꾹 참고 50%는 남겨 두었다.

 

최근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소식으로 금값이 조정을 많이 받아 현재 내 계좌의 금광주 수익률은 약 40%이다.(저점에 들어가신 '미쿡주식님의 수익률은 약 80~90% 정도 되는 걸로 안다.)

 

7개월 수익률 40%는 훌륭한 수익률이지만 변동성이 큰 코로나 시대인 만큼 수익률이 기대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어려웠던 당시 금광주 투자를 통해 나는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과감히 추가 투자에 임할 수 있었다.

 

다음 글에서도 '미쿡주식'님의 활약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던 까페에 '미쿡주식'님의 주옥같은 글이 많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조던의 칼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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