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투자일지/미국주식 투자 노하우

코로나 이후 테슬라에 투자하다.

퍼스트 레인 2020. 11. 24. 12:55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의 주요 투자 종목은 금광주와 테슬라이다.

오늘은 테슬라를 투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 보겠다.

 

금광주를 투자하게 된 경위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1st-lane.tistory.com/16

 

코로나 이후의 미국주식 투자-금광주에 투자하다.

'20년 11월 19일 기준 나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주요 구성 종목은 금광주와 테슬라이다. 오늘은 금광주를 투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지난 번 코로나 이전 나의 미국주식 투자 스토리

1st-lane.tistory.com

올해 주식시장도 좋았지만 운이 많이 따라주어서 주식투자에서 실력 대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행운이었던 것은 우연히 테슬라에 투자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를 투자하기 전 까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그 외에 대해서는 별로 알지 못했다.

일단 나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편이었고 자동차하면 독일 3사(BMW,벤츠,아우디)를 떠올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리고 트럼프가 재선할 거라 믿었고 트럼프 성향 상 패권국가 미국의 셰일가스 산업 유지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전기차의 시대는 기대만큼 빨리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전기차의 주가를 보면 얼마나 인사이트가 부족한 생각이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변명을 좀 하자면 그때는 테슬라를 몰랐기 때문에??^^;;

 

테슬라가 한때 엄청 급등하며 핫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투자를 하고 있었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익을 잘 내주고 있었기에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어떠한 주식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올해 2월 초등학교 동창 단톡방에 테슬라 관련 대화도 있었다.

아무튼 나는 미국주식을 1년 이상 투자하면서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얼마나 혁신적인 기업인지...CEO 일론 머스크가 얼마나 천재인지...얼마나 전기차의 미래가 밝은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4월 13일 금광주에 1억 8천만원 투자 후 나머지 50%의 자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시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지내던 중 '미쿡주식'님께서 4월 25일에 또 하나의 글을 올려 주셨다.

 

■ 단기악재 시 수익내는 방법

 

cafe.daum.net/jordan777/NQbv/170

 

Daum 카페

 

cafe.daum.net

요약하자면 우량기업이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단기 악재로 인한 주가 폭락 시 매수를 하면 단기간에 주가가 회복을 하니 투자기회로 활용하라는 내용의 글이다.

 

'오~~이런 방법도 있었군...나도 기회를 봐서 한번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4월말 투자를 하고 싶은 나스닥 우량주들은 거의 전고점을 회복한 상태였고 모두들 추가적인 주가 폭락을 예상하던 때라 섣불리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과대낙폭주, 컨택주에 투자할 때라는 조던까페의 '바그다드 재벌'님의 글을 읽고 추천종목(항공주, 크루즈, 부동산임대, 의류기업 등)들을 검색해 보니 모든 종목들이 전고점 대비 50% 이하의 가격이었다.

 

'그래~~차라리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는 과대낙폭주 들을 투자하자. 주식은 쌀때 사야지!!' 

나는 4/27~28일 항공주 3종목(보잉, 델타,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크루즈 2종목(노르위전 크루즈, 카니발), 부동산임대업 2종목(EPR, IRT), 의류회사 아메리칸이글 총 8종목에 골고루 1억 8천만원을 투입했다.

 

그런데 위 투자 종목들의 변동성이 장난 아니었다.

하루에 20% 이상씩도 오르고 20%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에는 투자한 3일째 부터 손실이 나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올라갈 것은 확실했으나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다 보니 멘탈관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코로나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나스닥 기술주로 갈아타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갈아 탈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5월 1일 테슬라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사태의 발단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었다.

회사의 CEO가 자기 회사 주가가 너무 비싸다라는 얘기를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imo는 'in my opinion'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봤다.ㅎㅎ)

그날 테슬라 주가는 -10%까지 빠졌다.

 

'미쿡주식'님이 얘기했던 단기악재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테슬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고 테슬라는 전혀 생각지 않았던 회사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시 나는 나스닥 기술주로 투자금을 배분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기에 컨택주를 일부 팔아서 테슬라를 샀다.

약 7천만원으로 그 당시 평단가 720불 정도에 87주(현재 주식분할 기준 평단가 140불, 435주)를 매수한다.

 

그리고 같은 날 아마존이 실적발표를 했는데 어닝쇼크가 나면서 -7% 하락했다.

그래서 나는 3천만원으로 평단가 2,280불 정도에 아마존 11주를 매수하였다.

 

약 1억이란 금액을 드디어 나스닥 기술주에 분산투자  한 것이다.

 

그리고 테슬라는 다음날 바로 8% 상승하면서 하루만에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었고 아시다시피 로켓이 되어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아마존도 그 다음날 부터 13영업일 간 하루 빼고 계속 상승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하였다.

 

다시한번 '미쿡주식'님의 투자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우연하게 테슬라에 투자하고 나서 보니 그때부터 테슬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공부라고 해봤자 유튜브 보고 까페나 블로그의 글을 읽는 수준이었지만....알면 알수록 혁신적인 기업이었고 매력적인 CEO였고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기회가 되면 테슬라의 비전, 미래가치에 대해 글을 써볼까 싶기는 한데 당장 유튜브에 테슬라로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테슬라 찬양 동영상들이 있으니 테슬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영상들을 한번씩 보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나는 테슬라를 주력 종목으로 5년 이상 장기투자 하기로 마음 먹었다.

 

최근 S&P 편입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 상승이 빤히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금가격이 하락 중이어서 아마존과 금광주 일부 약 1억 3천만원 어치를 팔고 평단가 497달러 정도에 테슬라 추가매수를 단행하였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의 최초 매수 당시 테슬라 평단가는 140달러 수준이다.ㅜ.ㅜ)

 

아무튼 현재 테슬라 888주 보유 중이다.

 

다음 글에서는 현재 나의 주식계좌를 인증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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