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세금

미국주식 세금 -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점!(선입선출법, 후입선출법, 이동평균법)

퍼스트 레인 2020. 12. 2. 12:35

지난 번 글에서 비과세 250만원 규정과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주는 규정을 활용하여 양도소득세를 절감하는 기본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020/11/30 - [미국주식 세금] -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절세방안 기본원리

 

위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점들이 있어 소개해 본다.

 

첫째, 내 주식계좌가 '선입선출법'인지 '후입선출법'인지 '이동평균법'인지 꼭 확인하라~

 

주식을 매도할 때 먼저 샀던 주식부터 매도되는 것이 선입선출법, 나중에 산 주식부터 매도되는 것은 후입선출법, 주식의 평균가 기준으로 매도되는 것을 이동평균법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A라는 주식을 최초에 100달러에 1주 매수하고 그 후 200달러에 1주 매수하면 총 2주를 보유하고 평단가는 150달러가 된다.

그리고 200달러에 1주만을 매도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동평균법'인 경우 주식의 평균가로 계산을 하므로 1주 매도로 인한 확정이익은 50달러이다.

'선입선출법'의 경우 100달러에 매수했던 주식이 매도가 되므로 확정이익은 100달러이다.

'후입선출법'의 경우 200달러에 매수했던 주식이 매도가 되므로 확정이익은 0달러이다.

(2주를 모두 매도하는 경우에는 3가지 case의 확정이익이 100달러로 동일하다)

 

즉, 다른 가격으로 매수한 주식들이 한 계좌에 있는 경우 분할로 매도하게 되면 나의 주식계좌가 '선입선출법'인지 '후입선출법'인지 '이동평균법'인지에 따라 양도소득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세금도 달라지게 된다.

First-In First-Out, 바나나는 선입선출법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는 해외주식은 모두 선입선출법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각 증권사마다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좀 서치해봤더니 키움증권은 선입선출법, 대신증권은 이동평균법, 미래에셋 대우는 합병 전 계좌는 후입선출법, 합병 후(아마도 2017년 이후 개설계좌)는 선입선출법이라고 한다.

증권사마다 그리고 같은 증권사라도 해외계좌인지 국내계좌인지에 따라, 미래에셋의 경우에는 계좌개설 시기에 따라서도 그 방식이 달라진다고 하니 꼭 증권사에 확인해 보기 바란다.

참고로 내가 이용하는 키움증권은 키움증권 게시판을 통해 '선입선출법'임을 확인하였다.

일단 내 계좌의 종류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이동평균법'이 아닌 이상 절세를 위해 매도하는 것이 꽤나 복잡해진다.

게다가 후입선출법 계좌라면 당일날 매도 후 매수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미래에셋대우 증권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을 한번 보자.

미래에셋대우 공식 블로그에서 해외주식 절세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해 매도했다가 같은 가격에 바로 매수하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는데 후입선출법 계좌에서는 이 방법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위에 A주식 후입선출법 설명했던 예로 다시 돌아가보자...

A주식 2주를 매입한 후 주가가 300달러가 되었다.

나의 계좌는 후입선출법 계좌였고 마침 100달러만 이익을 확정 짓고 싶어 300달러에 1주를 매도했다가 바로 300달러에 1주를 재매수 하였다.

후입선출법에 따르면 2번째 200달러에 샀던 주식이 매도되면서 100달러 이익이 확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후입선출법 계좌는 같은날 사고 판것은 매수와 매도의 선후를 구분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300달러에 사는 행위를 나중에 했지만 매수를 먼저 인식하고 그 후 매도한 것으로 보고 매도 가격을 300달러로 간주하여 확정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입선출법 계좌를 가지신 분은 꼭 알고있어야 하겠다.

 

아무튼 양도소득세 절감하려고 보니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것이 많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개의 계좌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나는 키움에서 3개의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개설했던 계좌, 올해 7월달 추가자금 투입에 개설한 계좌, 9월달 추가자금 투입에 개설한 계좌이다.

 

현재 나는 3개 계좌에 모두 테슬라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5월에  매수했던 테슬라 평단가는168달러, 7월 매수했던 평단가는 344달러, 11월 매수했던 평단가는 495달러이다.

이렇게 다른 계좌에 보유하면 양도세 절감을 위한 이익과 손실 확정이 용이하고, 증시 변동에 좀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증시의 악재로 분명 조정이 많이 올 것 같은데 내 주식의 일부를 팔아 현금화 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11월에 매수했던 테슬라를 팔아 대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선입선출법인 하나의 계좌에 테슬라가 모여 있다면 일부 매도 시 5월에 샀던 테슬라가 매도되면서 많은 양도세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평단가가 낮은 종목을 같은 계좌에서 불타기를 하여 평단가가 높아지고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보는 것도 유쾌하지 않다.

혹시라도 주가 조정이 심하게 왔을때를 상상해보자~

두번째 세번째 계좌의 테슬라는 마이너스가 됐으나 첫번째 계좌의 테슬라는 플러스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마도 멘탈을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계좌를 장기투자용, 단기투자(스윙투자)용으로 구분하여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의 투자 성향 또는 자금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개의 계좌를 운영해 보는 것이 투자경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에는 한 증권사에서 계좌를 여러 개 개설 가능한지 몰라 미래에셋, 유진, 키움 3개의 증권사에 각각의 계좌를 가지고 있었는데 각각 로그인해서 사용해야 했기에 많이 불편했었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한 증권사에서 여러 개의 계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키움에서 3개를 개설하였다.

키움의 경우 20개 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한다.

증권사별로 추가계좌 개설이 번거롭거나 추가 계좌 개설을 하더라도 따로 로그인을 해야해서 여전히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길 바란다.

 

키움의 경우 최초 계좌개설 방법과 똑같이 키움계좌개설앱에서 비대면계좌 개설 신청하면 된다.

계좌가 생성되면 해당 계좌에 대해서도 환율우대 95%, 거래수수료 0.1% 이벤트를 신청해야 적용된다.

이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인데 내년에도 이벤트를 계속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전화로 수수료 협의 신청을 하면 거래수수료를 0.07%까지 인하해 주는데 적용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키움 해외주식 : 1544-9400)

나도 얼마전 전화신청을 통해 3개 계좌 모두 0.07%를 적용받고 있다.

키움증권에서 계좌를 3개 개설한 모습이다. 계좌별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하는데 동일한 비번을 설정하는게 편리하다.

결론이다.

효과적인 투자 및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해 여러 개의 계좌를 운영하자!

 

둘째, 절세를 위해 매도 후 재매수 실행 시 거래수수료로 인해 주식수가 줄어들 수 있다.

앞의 글에서 절세방안의 기본원리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주식을 사고팔 때의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식의 손실 또는 이익을 확정 짓기 위해 팔았다가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경우 실질적으로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

키움의 경우 거래수수료는 0.1%로 주식 1,000만원을 팔았다가 같은 가격에 다시 사면 거래수수료로 0.2%, 약 2만원이 발생한다.

1주당 10만원인 주식 100주를 팔고 10만원에 다시 사려면 거래수수료 때문에 99주 밖에 살 수 없다.

8만원 정도가 예수금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매도했던 주식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수료까지 고려하여 매도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사야한다.

그런데 좀 더 낮은 가격에 사려고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주식이 날아가버리면 낭패다.

아무튼 나의 경우 재매수 때 주식수가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ㅜ.ㅜ

사실 주식수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한데 절세금액이 크다면 주식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셋째, 양도소득세 과세기준일은 결제일이다.

미국증시는 주식 주문 및 체결을 한 후 3일 뒤에 결제가 완료된다.

따라서 연말에 매도 매수하고 다음해 1월 1일 결제가 된다면 양도손익이 내년으로 잡힌다.

따라서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해 매도/매수 진행한다면 미리미리 진행하여 양도손익을 확정짓자.

 

내 경우만 해도 금요일날 급전이 필요하여 화요일 새벽에 내가 가진 금광주를 일부 매도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예수금 상세에서 매도대금이 입금되는 시점을 보니 금요일에 입금된다고 되어 있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찌된일인지 금요일에 매도대금이 입금이 안되었고 예수금 상세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입금되는 것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D+3일이면 금요일에 매도대금이 입금되는게 맞지 않나??

아무튼 양도세 절세를 위한 매도라면 12월 29일 정도에는 결제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매수/매도를 진행해하는 것이 좋겠다.

 

양도소득세에 대한 내용은 이것으로 마친다.

 

'21년 1월 키움증권 협의수수료 적용기준이 생겨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협의수수료 적용기준 및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미국(해외)주식 키움증권 협의수수료 기준 및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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