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증권사 선택 기준

미국주식 환전수수료 증권사 추천(키움증권 VS 미래에셋)

퍼스트 레인 2020. 12. 22. 13:35

지난 번 글에서 거래수수료 때문에 미래에셋에서 키움증권으로 옮긴 얘기를 했다.

미래에셋이 키움보다 2.5배 거래수수료가 비싼데다가 운용금액이 커지다 보니 0.15% 차이의 수수료도 그냥 넘길게 아니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키움으로 모두 옮겼다.

2020/12/18 - [미국주식 투자일지/미국주식 투자기초] - 미래에셋에서 키움증권으로 계좌를 옮긴 이유(feat.수수료)

 

미국주식 투자 시 거래수수료 외 고려해야 하는 비용은 환전수수료이다.

당시 키움에서 아래 이벤트를 신청하니 환율우대 95%를 받아 환전수수료도 미래에셋 보다 월등히 유리했었다.

 

올해 말까지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벤트가 연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다면 키움증권에서 95% 환율우대를 받으면 환전수수료는 얼마일까?

오늘 12시 19분에 키움증권에서 환율조회(메뉴-업무-환율조회)를 해보니 매매기준율 1,107.0원 매수 시 1,117.6원, 매도 시 1,096.4원 이었다.

 

<키움증권 환율조회>몇분단위로 시장환율에 따라 매매기준율이 변동되고 그에 따라 매수환율과 매도환율이 변동된다. 이벤트 혜택을 받지 않은 경우 적용되는 환율이다.

 

환율조회란의 고시환율은 환율우대 혜택을 받지 않을 때 적용되는 환전수수료 이다.

1달러 매수 또는 매도 시 수수료가 10.6원(매매기준환율 0.96%) 발생한다.

 

현재 환율우대 95%를 받고 있는 내 계좌에서 환전신청을 해보았다.

달러 매수 시 1,107.53원을 적용 받아 매매기준율보다 0.53원 비싸게 매수되고, 달러 매도 시 1,106.47원을 적용 받아 매매기준율보다 0.53원 싸게 매도되었다.

즉 1달러(1,107원)사고 파는데 0.53원(약 0.05%) 환전수수료가 발생한 것이다.

환율우대 혜택을 받지 않은 경우의 수수료 10.6원을 100으로 보면 95% 할인(우대)을 받은 것이다.(10.6원×5%=0.53원)

 

같은 시각 미래에셋에서 환전신청을 해보았다.

 

<미래에셋 환율조회> 환전 시 약 0.45%씩 환전수수료 발생. 키움증권 환전우대 수수료율은 약 0.048%로 미래에셋의 10분의 1 수준임. 미래에셋도 전화로 환전우대 신청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대율은 미미하다.

 

같은 시각이라 매매기준율(시장환율)은 1,107원으로 키움과 동일하다.

환전을 신청해 보니 매수환율과 매도환율에 고시되어 있는 금액이 그대로 적용되어 달러 매수, 매도 시 5원(약 0.45%)씩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였다.

키움증권 95% 환율우대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수수료이다.

단, 환율우대를 받지 않는 기본 환전수수료는 오히려 키움이 미래에셋 보다 2배가량 비싸다.

 

나는 미국주식 원화 투입금액이 4억 5천만원 가량 되는데 오늘 기준으로 키움에서 환전한다면 215,000원, 미래에셋에서 환전했다면 2,032,520원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

증권사에 따라 달러로 환전하는데만 수수료가 18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의 경우에도 운용금액에 따라 환율 우대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 경우 미래에셋에서 4~5억 굴릴 당시 전화 신청을 통해서 환전수수료 우대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우대율이 50%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4~5억 굴려서 50% 우대를 받는다 해도 키움보다 5배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도 키움증권이 이벤트를 하는 것을 알고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그러니 증권사 수수료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벤트란에 들어가 보면 수수료 우대 외에도 다양하고 쏠쏠한 이벤트가 있으니 가끔씩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좋다.

 

키움증권 수수료 이벤트의 장점은 기존 고객도 신청만 하면 적용해 준다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 들을 보면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고객에게는 좋은 혜택을 주지만 기존 고객에게는 혜택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처음 투자 시작할 때 투자금이 작다고 해서 0%대의 수수료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꼼꼼이 따져보고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투자를 계속함으로써 운용금액이 커지다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키움증권을 사용하고 있지만 더 좋은 혜택을 주는 증권사가 생긴다면 증권사를 옮길 생각이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다 보니 지난 글에 이어 미래에셋만 너무 깐 것 같은데 미래에셋도 장점은 있다.

증권앱의 안정성이나 편의성은 미래에셋이 우수하다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얘기하고 있고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또한 투자 까페에 키움증권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이 올라오는데 거래가 몰릴 때 앱이 다운되는 경우가 있고 콜센터 연결이 잘 안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사실 앱이 다운되는 것은 큰 문제점이긴 한데 내 경우에는 남들이 막 팔려고 또는 막 사려고 몰릴 때 거래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키움을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다.

증권계좌 개설 당시의 증권사 수수료, 혜택, 기타 각 증권사의 장단점을 잘 알아본 후 증권사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증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고 있는 중이라도 이벤트로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있다면 옮기자.

아마도 고객 유치를 위해 증권사끼리 경쟁이 붙어 우리 개미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내게 있어 증권사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수수료이다.

수수료 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서비스 장점도 전반적으로 키움증권이 우수한 것 같아 키움을 계속 이용할 것 같다.

 

원화매수와 달러매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미국주식 원화 매수(주문)와 달러 매수(주문) 차이점은?(feat.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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