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미국 3년/7년/10년물 국채입찰 결과에 따른 주가 변동

퍼스트 레인 2021. 3. 11. 15:58

엊그제(미국 기준 3월 9일 마켓)는 간만에 내가 보유한 종목들이 폭등했다.

이번 하락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위주의 내 계좌는 많이 떨어졌었는데 많이 떨어졌던 만큼 엊그제 반등장에서 많이 올랐다.

 

3월 8일 -2.41% 하락했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3월 9일 3.7% 급반등했고, 내 포트폴리오의 75%인 테슬라와 12% 비중인 FNGU(나스닥 주요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는 약 19% 상승했다.

(FNGU는 리스크가 큰 상품이다. FNGU와 ETN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미국주식 투자에 유용한 야후 파이낸스 앱(미국주식 실시간 호가/시세 확인 등)

 

금번 하락 장에서 수익금이 7억에서 약 3억3천으로 반토막 아래로 내려갔다가 엊그제 1억3천 정도 복구해서 3월 10일 기준 수익금이 4억6천 정도 된다.

 

3월 9일 왜 이렇게 상승했는지 신문기사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들어보니 2가지 이유라고 한다.

첫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해서 라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3월10일 오전 11시 1.537%을 기록하고 있다.

엥?? 10년물 국채금리 1.5%를 기준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것이라 했는데 1.537%면 높은 수준 인 듯 한데???

 

그런데 나스닥 종합지수가 -2.41% 하락했던 3월 8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대를 찍었다가 1.5%대로 떨어져서 호재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제 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 1.5%대를 Normal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9일 아침 7시(미국 정규장 마감 즈음) 1.6%였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늘(3월 10일) 오전 7시 1.52%대까지 내려 오면서 나스닥이 3.7% 급반등에 성공함.

 

둘째, 엊그제 미국 3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 응찰률도 높았고 3년물 국채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낙찰(시장가보다 비싸게 국채 매입)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하고 나스닥 주가도 폭등했다고 한다.

지난 2월 25일 7년물 국채 입찰의 인기가 저조하여(응찰률 낮고, 시장금리 보다 높은 금리에 낙찰)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했다는 글을 포스팅 한 바 있다.
아래 글을 읽으면 이번 글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울 듯 하다.

미국주식 폭락(조정) 원인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 상승?

 

지난 번과는 완전 반대의 상황이다.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미국의 부양책 집행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채의 인기는 떨어질 것이라고 보았는데 7년물과 달리 3년물 국채 입찰이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오늘(3월 11일 새벽) 시장에서 가장 주목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는지 나스닥은 -0.04% 하락했고 테슬라는 -0.82%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따라 급등 또는 급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소폭의 조정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 3년물, 7년물,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와 주가 변동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한국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사들과 인베스팅닷컴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표임.

 

국채 입찰의 성공여부를 평가할때는 응찰률과 낙찰금리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응찰률이란 경쟁률을 뜻한다.

지난 번 입찰보다 응찰률이 줄었다는 것은 국채의 인기가 떨어졌다(수요감소)는 의미다.

 

국채의 금리(수익률)가 높게 낙찰되었다는 얘기는 국채가 인기가 없어 싸게 살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낙찰금리의 높고 낮음은 입찰 시점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그 보다 높으면 국채 인기가 없다는 얘기이고 그 보다 낮다면 인기(수요)가 높다는 얘기다.(시장 보다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채를 사기를 원함)

 

아무튼 최근 국채 입찰 결과를 살펴보자.

 

1. 7년물 국채

 

지난 번 보다 응찰률이 크게 줄었고 낙찰금리는 시장금리 대비 변동률이 약 3.8% 상승한 금리에 낙찰되었다.

앞으로 금리가 높아질 것을 감안하여 투자자들이 시장금리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 것이다.

그에 따라 당시 급상승으로 이슈가 되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입찰일 당일 1.37%에서 1.53%로 변동률이 11.52% 급상승 하였으며, 나스닥은 -3.53% 폭락했다.

 

2. 3년물 국채

 

지난 번 보다 응찰률이 증가했고 낙찰금리는 시장금리 대비 변동률이 -1.1% 하락한 금리에 낙찰되었다.

시장금리 보다 낮은 금리에 낙찰된 것으로 3년물 국채의 경우에는 시장에 충분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3년물 국채는 단기채로 최근 단기채권의 공급이 부족하고 단기자금 시장은 유동성이 너무 풀려 국채입찰에 성공했다는 얘기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국채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시장금리의 상승)을 염려하고 있던 시장에는 굉장한 호재로 작용했다.

입찰일 당일 10년물 국채금리는 1.603%에서 1.528%로 변동률이 -4.7% 하락 하였고, 나스닥은 3.69% 폭등했다.

 

3. 10년물 국채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10년물 국채 입찰은 7년물과 마찬가지로 응찰률은 줄어들었고 낙찰금리는 상승하였으나 그 수치가 매우 미미했기에 시장에서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 듯 했다.

나스닥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1.5%대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제 시장에서 Normal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듯 하고 금번 입찰에서 1.523%에 낙찰(1.5%대 수익률의 국채수요는 충분??)되었으니 1.5%대에서 안정화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일까??

 

저금리와 유동성으로 인해 끌어올려진 주가이다 보니 미국채 입찰 결과까지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제 국채금리 이슈는 당분간 신경 안써도 되는 것일까??

 

최근 10년물 국채금리 이슈 관련 흥미로운 내용을 접했는데 금번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의 사태의 원인이 국채의 공매도 때문이란다.

이제는 국채시장에서까지 공매도가 판을 치고 그로 인해 주가가 폭락을 한다니...

이와 관련해서 다음번에 글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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