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미국주식 폭락(조정) 원인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 상승?

퍼스트 레인 2021. 3. 4. 14:09

최근(2월16일~3월4일) 미국주식 조정이 진행 중이다.

미국 3대 시장지수 고점 대비 오늘자 기준으로 하락률을 계산해 보니 나스닥은 -7.8%, 다우는 -2.2%, S&P 500은 -2.9% 하락했다. 

지수로만 보면 그리 큰 조정은 아닌 듯 한데 나스닥의 경우 하루에 -3.52% 하락한 날도 있었고 고점에 투자를 했거나 투자한 종목에 따라서는 폭락으로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국주식 까페 게시판에 가보면 많은 개미들이 폭락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내 경우에도 폭락장에 가깝다.

고점 대비 수익금이 약 2.8억 날라갔다.^^;;

2월11일에 7억원 수익 계좌인증을 했었는데 현재 수익금은 약 4.3억으로 20년말 수익금 아래로 내려갔다.ㅎㅎ

2021/01/26 - [미국주식 투자일지/미국주식 수익 공개] - 미국주식 수익 7억 달성 계좌인증 !(feat.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완료)

2021/01/01 - [미국주식 투자일지/미국주식 수익 공개] - 2020년 미국주식 투자 결과 인증(수익률 106%, 수익금 4.7억원)

 

내 주요 투자종목인 테슬라의 경우 1월26일 고점(883.09달러) 대비 26% 하락한 상태(3/4일 653.2달러)로 수익금액이 2.3억원 줄었다.

기타 종목들에서 5천만원이 줄었다.

이번에 게임스탑발 급등주에 투자했다가 투자 스텝이 꼬이면서 지속적인 뇌동매매 및 잦은 거래로 기타 종목에서도 하락률이 20% 정도 되었다.

2021/02/14 - [투자공부] - 게임스탑(GME) 대전 참가 후기 및 교훈

 

그렇다면 시장에서 얘기하는 조정의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의 상승이다.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0%대를 유지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들어 1%를 넘어섰고 2월25일 1.53%를 찍으며 연말 0.916 대비 67% 상승했다.

특히 주가 조정이 시작된 시점부터 국채금리의 상승률은 가파르게 상승한다.

2/10일 종가 1.124%였던 국채금리는 2/25일 1.53%를 기록 2주간 36.1% 상승하였다.

3/4일 오전 10시 37분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479% 기록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는 코로나 이전 1% 후반대 였으나 작년 코로나 사태 발생 후 급락하여 '20년 7월 최저점인 0.533%를 찍고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였으며 올해 들어 1%대를 넘기면서 급등하는 추세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왜 올랐으며, 국채금리 상승은 왜 주가하락을 가져왔을까?

이에 대해 잘 설명한 기사가 있어 가져와 봤다.

한국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의 2월26일자 기사이다.

(미국시장 이슈에 대해 상세하게 잘 설명해 주는 연재 기사로 종종 본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2260259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리의 발작…시장은 Fed에 도전하는가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리의 발작…시장은 Fed에 도전하는가, 김현석 기자, 뉴스

www.hankyung.com

 

기사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다.

아래 요약글을 먼저 읽어보고 자세한 사항은 기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1. 미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 상승 원인(기사 요약)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이 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수익률)가 상승하였다.

국채 금리(수익률)이 상승한다는 얘기는 시장에서 국채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국채 매도량이 많아져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마도 경제 개선에 따라 인플레이션 발생, 금리 상승 등을 예상하여 투자자들이 국채를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개선되어 인플레이션이 2%만 되어도 1%대 수익률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손해이다.

국채 가격과 금리(수익률), 국채의 가격과 수요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른다면 아래 글을 꼭 참조하기 바란다.

2021/03/03 - [투자공부] - 채권의 기본(채권과 금리 관계, 채권 투자, 미국 10년물 국채 등)

 

 

게다가 2월 25일 미 재무부 7년물 국채 입찰의 수요가 급감하여 국채금리가 상승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수익률 폭등에 불을 지폈다.

정부는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세금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부족한 것은 국채를 발행하여 조달한다.

국채를 통해 돈을 빌리는 정부 입장에서는 국채 이자를 적게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입찰을 통해 국채를 판매한다.

2/25일 미국채 7년물 입찰에 응한 투자자들의 숫자가 전달 대비 급락하면서 발행직전 연 1.151%였던 7년물 국채 금리가 입찰 결과 1.195%로 치솟았다고 한다.

국채금리(수익률)가 높은 금리에 낙찰(국채를 지난번 보다 싸게 판매)이 되면 시중의 국채 거래가격도 떨어져 7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하게 된다.

기사에서는 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인플레이션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낮은 금리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채권 투자자가 늘어난 겁니다.

 

2. 채권과 주식의 관계(내 부연설명)

 

채권의 투자매력이 사라졌다면 오히려 경제재개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여 주식시장이 좋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통상적으로 채권(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은 반대 관계에 있다.

불황일 때 주식시장은 안 좋고(주가 하락)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린다.(국채가격 상승, 국채수익률 하락)

호황일 때 주식시장은 좋고(주가 상승), 안정적 수익이 확보는 되어 있으나 그 수익률이 미미하기에 채권시장은 인기가 줄어든다.(국채가격 하락, 국채 수익률 상승)

 

3. 주가하락의 원인(기사 요약)

 

그렇다면 경기도 좋아진다고 하고 그래서 국채 인기도 시들해지는데 왜 주가는 하락하였나?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막대한 부양책까지 추진 중임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은 결국 연준(Fed)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시행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나빠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도했다는 것이다.

 

사실 현재의 주가는 연준의 제로금리, 무제한 양적완화, 대규모 부양책 등을 통한 막대한 유동성으로 올라온 것이다.

연준이 멱살잡고 끌어올린 주가이기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테이퍼링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하다.

시장참여자들은 경제회복이 아닌 경제 회복으로 인한 금리인상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가는 이미 경제회복을 선반영한 주가로 볼 수 있기에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한 수 앞이 아닌 두 수 앞을 내다 본 대응으로 역시 시장은 참으로 똑똑하고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연준에서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2023년까지 기준금리인상을 안하고 아직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계획도 없고 실업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도 허용(금리인상 안함)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의 제목을 한번 다시 보자...

금리의 발작, 시장은 Fed에 도전하는가!

 

시장이 Fed의 말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조정)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는 시장이 Fed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기 때 불황의 기간이 꽤 길었던 것과는 달리 코로나 회복 시 보복소비가 발생할 것이며 양적완화의 규모가 금융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따라서 금융위기 때 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고 Fed는 이를 막기 위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주식시장이 조정(폭락)하고 있다고 한다.

 

폭락의 원인이 수긍이 가는가??

 

다음글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현재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다.

 

혹시라도 글 관련 문의사항이나 오류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리고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