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투자일지/미국주식 투자 마인드

[추천강연] 주식투자를 위한 인사이트 키우는 법(feat.시골의사 박경철)

퍼스트 레인 2021. 5. 12. 13:50

요즘 비트코인(암호화폐)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관련 주식에 1,000만원 투자를 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보고 투자할만 하다 싶으면 투자금도 늘리고 블로그에 비트코인에 대한 글도 좀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유튜브로 비트코인에 대해 검색을 했다가 우연히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강연을 보게 되었다.

박경철님은 한때 주식투자로 유명하셨던 분이었다.

나는 2006년도에 그분이 쓰신 베스트셀러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란 책을 선물받은 적이 있다.

2006년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종신보험을 들었었고 보험 설계사 분이 책을 선물해 주셨던 것이 기억이 있어서 선물 받았던 연도를 기억하고 있다.

때문에 그분에 대해서는 '의사이면서 주식투자로 유명해 지신 특이한 커리어를 가지신 분이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박경철님의 베스트셀러, 나는 2011년도 개정판을 읽었다.

 

당시 나는 재테크에 별 관심이 없었고 책 읽기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기에 저 책을 읽지 않았었다.

입사 이후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다.ㅎㅎ

그러다가 미국주식 투자를 위해 2018년 부터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고 작년에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2011년도 개정판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당시 책을 읽으면서 '별 내용이 없네' 실망을 했었다.

지금 책 내용이 하나도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다.^^;;

아무튼 그렇게 나에게는 별 볼일(?) 없는 분으로 잊혀져 갔었는데 이번에 비트코인을 공부하려다가 박경철님의 강연을 접하게 된 것이다.

박경철님의 책에 대한 기억 때문에 보지 말까 했었는데 도대체 어떤 강의 길래 비트코인 관련 강의로 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또한 댓글에 강연에 대한 후기가 매우 좋게 달려 있어서 일단 좀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보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일단 재생을 했다.

 

재생을 하니 2008년도 아주대에서 했던 강연이고 화질이 불량했고 1시간 40분짜리 동영상이었다.

음~~도대체 뭐지??

재생을 하자 마자 보다가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와~~~대박 강연이었다.

일단 강연이 너무 재미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이다.

박경철 선생님께서는 외모와 달리 유머감각이 상당히 뛰어나셨다.

정말 재미있는 강연이면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큰 울림이 있었다.

아마도 내가 요즘 주식투자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꼈던 것,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박경철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재미있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셨기에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싶었다.

 

일단 강연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다.

강연 제목이랑 내용이 좀 매치가 되지 않는다.

 

강연 제목 : 행복한 삶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 박경철 아주대 특강

 

박경철님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로 성공하여 유명해지셨다.

의사라는 바쁘고 힘든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주식으로 유명세를 떨칠만큼 투자에 성공하실 수 있으셨을까?

 

전문의가 된 93년도 우연찮게 백수 친구와 한 강연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강연자는 WWW(인터넷)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강연자를 또라이라고 생각했고 박경철님 또한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백수친구는 강연이 끝난 후 강연자를 쫓아가 식사를 같이하고 WWW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을 구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700만원 자본금으로 창업했고 그 회사는 2008년 자산가치 2조에 가까운 회사로 성장했다고 한다.

당시 백수 친구가 창업한 비즈니스는 이메일 서비스였다고 한다.

 

박경철님은 그 당시 일을 겪고 큰 고민에 빠진다.

 

왜 같은 강의를 듣고 한명은 거기서 미래를 발견하고 이를 개척하여 성공하고 한명(사실은 백수친구를 제외하고 강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강연자를 망상가로 치부했는가...

 

박경철님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레미 러프킨이라는 경제학자가 쓴 책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인류문명의 발전은 아래와 같은 역사의 반복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한다.

0.1%의 천재가 어두운 곳에 깃발을 꽂으며 여기가 새로운 세상이라고 선언한다.

0.9%의 통찰력과 안목을 갖춘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알아보고 천재와 함께 한 배에 올라 합심하여 새로운 세상을 이뤄낸다.

이것이 바로 1%가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뤄온 역사라는 것이다.

나머지 99%는 잉여인간이라고 한다.

 

W- 0.1%, 백수친구- 0.9%, 박경철님 99%.

 

W와 백수친구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달은 박경철님은 0.9%가 되고자 노력했지만 새로운 W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W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고 이를 주식투자로 연결시켜 대박을 치셨고 이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되셨다.

2만원~6만원에 매집했던 주식을 4년 만에 520만원에 파셨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강연을 직접 들어보기 바란다.

 

박경철님은 W를 찾기 위한 방법(0.9%가 되는 법)을 아래와 같이 얘기하셨다.

(미래의 유망산업을 알아보고 미리 투자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키우는 법이라 바꿔 말할 수도 있겠다.)

 

W를 찾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에 대해 파고들어야 한다.

(일단 W를 찾아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나도 회사생활에서의 위기감으로 '노예탈출'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었고 이것이 미국주식 투자로 이어졌다.)

박경철님이 2000년대 들어서서 새로운 W를 찾고자 행했던 방법은 W일지도 모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이었다.

 

20세기가 송곳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섭의 시대이다.

20세기는 자기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었지만 21세기에 그렇게 했다가는 단순한 기술자로 전락하기 쉽다.

21세기에는 통찰과 직관을 겸비한 기술자가 되어 많은 것을 알고 버드뷰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99%가 아닌 1%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각하고 자기이해를 해야 한다.

 

강연 제목과 내용이 좀 매치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했었는데 굳이 끼워맞추기를 한다면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1%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블로그 글의 제목은 '주식투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키우는 법'이라고 적었다.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주식투자에 별 도움 안되는 그냥 뜬구름 잡는 소린데???'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이 강연을 강추하는 이유는 내 경험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즉, 박경철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W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노예탈출을 위해서 W를 찾아야 했고 W를 찾기 위해서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했다.

바로 박경철님이 말씀하신 통섭!!

(나를 미국주식 세계로 이끈 조던 김장섭 소장님을 통해 통섭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책이었다.

입사 이후 책을 읽은 적이 없던 나는 미국주식을 투자 시작하기 전 6개월 동안 약 3~40권 정도 되는 책을 읽었고 지금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6개월에 3~40권이 얼마 안되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일주일에 1~2권 정도는 꼭 읽었으며 회사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쪼개어 읽는 것이라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미국주식 투자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주식책은 거의 읽지 않았고 세계 경제와 역사, 정치, 그리고 투자 마인드 관련된 책들 위주로 읽었다.

미래를 예상하기 위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위의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와 역사, 재테크 관련된 책들을 시간을 쪼개가며 읽고 재테크 까페에서 인사이트가 있는 재야의 고수들의 글들을 알림을 하여 읽었다.

이러한 글들도 주식 종목을 찍는다든가 부동산 지역을 찍는 글들이 아닌 투자와 관련된 원론적인 글들(거시적 흐름, 투자 마인드 등)을 찾아 읽었다.

요즘은 유튜브로 유명하지만 최초에는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작한 삼프로 TV(신과 함께)도 거의 매일 들었었다.

 

그렇게 6개월 이상 매달리고 나니 머릿속에서 그 동안 쌓았던 지식들이 얽히면서 어느 한 순간 득도한 느낌? 머릿속에 한줄기 빛이 지나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느낌을 받고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했는지 투자를 시작하고 그 느낌을 받았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이후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투자도 신나게 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문득 일론 머스크는 0.1%, 테슬라 초기 주주들은 0.9%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슬라 회사 설립일이 언제인지 아는가?

2003년이다. 

테슬라의 주식 상장시점은 2010년이다.

 

아무도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점에 인류와 환경을 위해 머스크(0.1%)는 전기차 사업에 깃발을 꽂고 초기 주주(0.9%)들은 테슬라에 투자를 했던 것이다.

 

테슬라의 비즈니스는 아직 초기단계이다.

비록 1%에 들지는 못했지만 99% 중에서 순서를 정해본다면 나도 10%안에는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만약 강연을 하셨던 2008년도에 내가 이 강연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강연을 보고 재미가 있고 임팩트도 있었겠지만 투자에 관심도 없었고 너무 몰랐기에 그냥 흘려듣고 말았을 것 같다.

지금 미국주식 투자를 하고 있고 유사(?)한 경험을 했었기에 나에게는 정말 명강연으로 느껴졌다.

또한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 다시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을 일깨워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강연이 왜 비트코인 관련 동영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W를 비트코인(암호화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렇게 될지 나도 무척이나 궁금하다.

혹시라도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 암호화폐에 대해 한번 열심히 공부해 볼 생각이다.

 

오늘 포스팅한 글과 유사한 성격의 글들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투자를 위한 인사이트(insight)를 키워라!

인사이트(insight)-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 미국주식으로 위기 돌파!!

 

박경철님의 이 강연은 일단 재미가 있으니 한번 보기 바란다!
https://youtu.be/85z8yuq3J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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